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힐랄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시티(맨시티·잉글랜드)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알힐랄은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대회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H조 2위(1승 2무)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클럽 중 유일하게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알힐랄은 맨시티까지 넘어서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일머니’를 앞세워 골키퍼 야신 부누 등 과거 유럽에서 뛰었던 선수를 대거 영입한 알힐랄은 사우디 리그 최강자로 꼽힌다. 하지만 알힐랄이 맨시티를 무너뜨릴 것으로 전망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이 경기 전 스포츠 통계 전문 회사 ‘옵타’는 맨시티가 정규 시간 안에 승리할 확률이 75%라고 전망했다. ‘명장’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했던 팀이다. 맨시티는 이날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