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위와 함께 바람도 멎었다. 시즌 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휘저었던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타격 슬럼프에 빠진 채 6월을 마무리했다.이정후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애리조나와의 방문경기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4경기 연속 무안타다. 이정후는 6월 한 달 동안 타율 0.143(84타수 12안타)에 그쳤다. 같은 달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192명 가운데 타율이 가장 낮은 선수가 이정후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0, OPS(출루율+장타율)는 0.704까지 내려갔다. 타율과 OPS 모두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121위다. 타율, 장타율, OPS 모두 내셔널리그(NL) 2위를 하며 ESPN에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까지 거론했던 4월까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이정후는 NL 6위인 타율 0.319로 5월을 맞이했다. 이정후가 한창 주가를 높이던 5월 2일 MLB.com은 그의 타격 자세를 분석하면서 ‘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