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번째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내년 개막전 투타 겸업을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각)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MVP를 품었다. 2021년과 2023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수상이다. 세 차례 모두 1위표를 독식해 만장일치로 영예를 안았다. ‘기록의 사나이’답게 이번에도 새 역사를 선사했다. 역대 메이저리그(MLB)에서 전업 지명타자가 MVP를 수상한 건 오타니가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AL) MPV를 받았던 그는 다저스 이적 첫해인 올해 내셔널리그(NL)에서 최고 선수에 올라 양대 리그에서 MVP를 받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아 재활 중인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나서지 않고 타격만 소화했다. 그 결과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라는 뛰어난 성적을 냈다. 단일 시즌에 50홈런과 50도루를 동시에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