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운드 위에선 삼진을 잡고, 타석에선 홈런을 친다. ‘투타겸업’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자신의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만들어낸 장면이다.오타니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안방경기에 1번타자 겸 투수로 선발 출전했다. 2023년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수술) 후 17일 투수 복귀전을 치른 지 6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CJ 에이브럼스를 초구 땅볼로 돌려세운 오타니는 2번 제임스 우드를 수비실책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루이스 가르시아, 네이트 로우를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가르시아에게는 스위퍼, 로우에겐 커터(컷패스트볼)를 결정구로 던졌다. 이날 오타니의 최고 구속은 98.8마일(약 159㎞)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 총 18개의 공을 던졌다. 구종별로는 스위퍼(7개), 포심패스트볼(6개), 커터(3개), 스플리터(2개)순이었다. MLB.com은 “복귀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