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부산고는 창단(1947년) 후 첫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했다. 그해 5월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대회 결승에서 선린인터넷고를 12-3으로 꺾었다. 역사적인 부산고의 첫 우승을 이뤄낸 데는 ‘황금배터리’ 3학년 투수 성영탁과 2학년 포수 박재엽이 있었다. 성영탁은 결승전에서 6이닝 3실점(2자책점) 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박재엽은 대회 기간 내내 선발로 포수 마스크를 썼다. 2년 전 부산고의 우승을 합작했던 ‘황금배터리’는 이제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프로야구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다. 지난해 10라운드(전체 96순위)로 KIA에 지명돼 한 차례도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성영탁은 최근 꾸준히 출전 기회를 늘리고 있다. 지난달 20일 처음으로 1군에 콜업돼 주로 추격조로 투입되던 성영탁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며 점점 중용되고 있다. 이달 4일 두산전에선 개인 첫 홀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성영탁은 19일 KT전에서는 8회말에 등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