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군봉묵은지김치찜’은 2년 된 묵은지를 사용해 보약 같은 깊은 맛을 내는 김치찜 전문점이다. 묵은지를 살짝 씻어 최소한의 양념만 더해 끓여내는데, 허영만 화백이 “점잖은 맛”이라 평할 만큼 자극적이지 않고 은근한 감칠맛이 인상적이다. 잘 익은 김치에는 돼지고기의 고소한 기름이 스며들어 흰 밥 위에 올려 먹으면 그야말로 밥도둑. 목살과 등갈비는 들깻가루에 한 번 볶은 후 푹 삶아내 부드럽고 진한 풍미를 자랑한다. 강하지 않지만 먹을수록 생각나는, 은은한 매력의 김치찜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10:00-21:30
묵은지김치찜(1인)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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