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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스터 분석(해외야구)

7월 10일 MLB 디트로이트 탬파베이

두산베어스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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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 분석

이번 매치업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리스 올슨과 탬파베이 레이스의 잭 리텔 간의 선발 대결로, 두 투수의 최근 흐름과 세부 지표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올슨은 최근 7경기에서 1.6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에이스급 투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시즌 전체적으로도 2.89의 ERA와 이를 뒷받침하는 3.14의 FIP를 기록하며 자신의 실력으로 호투를 펼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그의 투구 핵심은 압도적인 오프스피드 구종에 있다. 올슨의 체인지업(구사율 26%)은 리그 전체 89번째 백분위수에 해당하는 +4의 구종 가치(Run Value)를 자랑하는 필살 무기다.


이 체인지업을 상대로 타자들은 피안타율 0.143, 피wOBA 0.199라는 초라한 성적에 그치고 있으며, 헛스윙 비율은 48.3%에 달한다.


반면, 그의 포심 패스트볼은 구종 가치 -1로 리그 하위 39%에 머무는 약점을 보인다. 따라서 그의 경기 운영 전략은 명확하다.


뛰어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앞세워 카운트를 잡고, 약점인 패스트볼의 구사율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탬파베이 타선은 리그 10위권의 높은 출루율(.322)을 바탕으로 끈질긴 승부를 펼치는 팀이기에 ,


올슨이 불리한 카운트에 몰려 패스트볼을 던져야 하는 상황을 얼마나 피하느냐가 관건이다.


얀디 디아즈나 주니어 카미네로 같은 핵심 타자들이 그의 유인구에 속지 않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다면, 올슨에게도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 




반면 잭 리텔은 표면적인 성적 이면에 심각한 위험 신호를 내포하고 있다. 시즌 7승 7패, 3.50의 평균자책점과 12번의 퀄리티 스타트는 준수해 보이지만 ,


그의 FIP는 5.07로 ERA와의 괴리가 1.5점 이상 벌어져 있다.


이는 수비와 운의 도움을 상당히 많이 받았음을 시사하는 강력한 증거다. 더 큰 문제는 피장타 억제 능력의 부재다.


그의 배럴 타구 허용률은 12.0%로 매우 높으며, 기대 가중 출루율(xwOBA) 역시.343으로 실제 기록(.318)보다 훨씬 나쁘다.


이는 그가 언제든 대량 실점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안고 투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그의 주무기인 슬라이더(구사율 36%)는 피장타율.596, 피wOBA.403을 기록하며 오히려 상대에게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


3.4%의 낮은 볼넷 비율에서 알 수 있듯 정교한 제구력으로 버티고 있지만 , 최근 5경기에서 팀 타율.319를 기록하며 불타오르고 있는 디트로이트 타선을 상대로는 위험천만한 전략이다.


우완 투수에게 강한 라일리 그린(우완 상대 피장타율.629)과 스펜서 토켈슨(우완 상대 피장타율.434) 같은 강타자들은 리텔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장타로 연결할 능력이 충분하다. 




불펜 분석

최근 5연승을 질주하는 디트로이트의 상승세 중심에는 리그 최상급 불펜이 있다. 디트로이트 불펜은 시즌 ERA 3.43, WHIP 1.19로 모두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며,


최근 5경기(7월 4일-8일)에서도 이러한 안정감을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셋업맨 타미 칸레와 마무리 윌 베스트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상대에게 거의 틈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 기간 동안 디트로이트는 1점 차 승리를 두 번이나 거뒀는데, 이는 불펜이 낮은 피안타율과 장타 억제력을 바탕으로 리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지켜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타릭 스쿠발과 케이시 마이즈가 이끄는 강력한 선발진 덕분에 필승조의 소모가 적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는 불펜 투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현재의 안정감이 단기적인 현상이 아님을 시사한다. 




탬파베이 불펜은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마무리 피트 페어뱅스는 최근 9경기 연속 무실점, 0.22라는 경이적인 WHIP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클로저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문제는 그에게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이다. 7월 5일에서 9일 사이, 탬파베이는 접전 상황에서 여러 차례 무너졌는데, 이는 대부분 7회와 8회를 책임지는 셋업맨 라인에서 비롯되었다.


메이슨 몽고메리가 결승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되는 등 , 필승조의 허리가 상대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고 리드를 내주는 패턴이 반복됐다.


이는 상대 팀에게 '경기 후반 탬파베이의 중간 계투진을 공략하면 승산이 있다'는 명확한 공략법을 제시한다.


페어뱅스라는 확실한 마무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리드를 전달하는 과정이 불안정하다는 점은 탬파베이가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당한 핵심적인 원인 중 하나다. 




타격 분석

디트로이트 타선은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팀 타율.319를 기록하며 연승을 이끌었고,


이는 시즌 전체의 강력한 공격 지표(팀 득점 5위, 홈런 6위, 장타율 6위)가 우연이 아님을 증명한다.


라일리 그린(22홈런 72타점)과 스펜서 토켈슨(20홈런)이 중심을 잡고, 글레이버 토레스가 높은 출루율(.386)로 힘을 보태는 타선은 짜임새와 파괴력을 겸비했다.


특히 득점권 상황에서의 집중력이 뛰어나, 한 번 잡은 기회를 대량 득점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배럴 타구 허용률이 높은 리텔을 상대로 디트로이트 타선은 언제든 '빅 이닝'을 만들어낼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반면 탬파베이 타선은 깊은 침체에 빠져있다.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당하는 동안 경기당 평균 득점은 3.6점에 그쳤다.


시즌 전체로는 타율 3위(.260), 출루율 11위(.322) 등 준수한 지표를 보유하고 있지만 , 득점권에서의 해결 능력 부재라는 고질적인 약점이 최근 들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탬파베이는 '득점권 주자 잔루(RLISP)' 부문에서 리그 최하위권(3번째로 많이 남김)에 머물러 있는데 , 이는 많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주축 타자 브랜든 로우의 부상 공백도 타선의 무게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이런 상황에서 올슨의 까다로운 체인지업을 공략해야 한다는 점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득점권에서 조급함이 더해진다면, 오히려 그의 유인구에 끌려다니며 무기력한 공격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총평

모든 분석 지표가 홈팀 디트로이트의 우세를 가리키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현재 5연승의 압도적인 기세, 안정적인 선발 투수, 리그 최상급 불펜, 그리고 폭발적인 타격감까지 모든 면에서 탬파베이를 앞선다.


특히 선발 매치업에서 드러나는 질적 차이가 경기의 향방을 조기에 결정지을 가능성이 크다.


리스 올슨은 자신의 확실한 무기인 체인지업을 통해 탬파베이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능력을 갖춘 반면, 잭 리텔은 세부 지표상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투수이며,


하필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선을 상대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다.


언오버 기준점인 8.5점은 올슨의 호투와 탬파베이의 타격 침체, 그리고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 코메리카 파크의 특성(홈런 파크 팩터 91)을 고려하면 저득점 경기를 예상할 수 있다.




추천 팁 :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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