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의 전력 누수가 큰 ‘홍명보호’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사진)가 한국 미드필더진의 새로운 ‘믿을맨’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현재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2위, 볼리비아는 76위다. 객관적 전력은 한국이 앞서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최근 주전 미드필더들이 부상으로 잇따라 낙마했기 때문이다. 당초 11월 A매치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시티)는 각각 허벅지와 어깨를 다쳐 합류가 불발됐다. 박용우(알아인)는 9월 무릎을 크게 다쳐 내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참가가 어려운 상황이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0일 충남 천안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취재진을 만나 “축구는 (미드필더진인) 허리가 중요한데 월드컵 예선을 뛰었던 선수들을 쓸 수 없다. 새 조합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