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스킨스(23·피츠버그·사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 투수의 상징인 사이영상 수상자에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스킨스는 13일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내셔널리그(NL) 1위표 30장을 싹쓸이해 총점 210점을 받았다. 오른손 투수 스킨스는 빅리그 2년 차인 올해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10패, 평균자책점 1.97, 탈삼진 216개를 기록했다. 올해 MLB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발 투수는 스킨스뿐이다. 스킨스가 올해 3점 넘게 실점한 경기는 4번밖에 없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두 자릿수 패배를 당했다. 스킨스의 어릴 적 꿈은 야구 선수가 아니라 파일럿이었다. 실제로 스킨스는 고교 졸업 후 미국 공군사관학교에 진학했다. 그러나 투타를 겸업하던 공군사관학교 2학년 때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무대에서 투수로 10승(3패), 타자로 OPS(출루율+장타율) 1.046을 기록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전투기를 몰기에는 키(198cm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