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사이클을 즐겼을 뿐이다. 사이클은 내 인생의 전부다.”류금찬 씨(23)는 9일 경남 창원시에서 끝난 ‘투르 드 경남 2025 스페셜 대회’를 1위로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류 씨는 7일부터 사흘간 경남 거제시, 사천시, 남해군, 창원시 등 4개 시군 일원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230.8km의 전 구간을 5시간35분9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주파해 개인 종합 1위에 올랐다.류 씨는 7일 거제시에서 열린 1구간 경주 때 레이스 막판 양쪽 허벅지에 근육 경련이 왔다. 오르막 지형의 마지막 2.7km 피니시 구간부터는 눈에 띄게 페이스가 떨어졌다. 하지만 결승선 통과를 약 10초 앞두고 폭발적인 스퍼트로 선두를 달리던 정우람 씨(37)를 추월하며 ‘옐로 저지’(개인 종합 1위 선수에게 주어지는 노란색 상의)를 차지했다.류 씨는 둘째 날 사천시, 남해군 일원의 2구간에서도 결승선 500m를 앞두고 경쟁자들을 제치며 옐로 저지를 지켰다. 마지막 날 창원 시내를 달린 3구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