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사령관’ 황인범(29·페예노르트)의 부상 이탈로 그늘졌던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웃을 일이 생겼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태극전사들이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어서다. 대표적인 선수는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이재성(33·마인츠)이다. 이재성은 7일 안방구장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동점골을 도운 데 이어 역전 결승골까지 넣으면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UECL은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이은 3부 리그 격 대회다. 팀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이재성은 투입 8분 만에 베네딕트 홀러바흐(24·독일)의 동점 골을 도왔다. 이재성의 이번 시즌 1호 도움이자 유럽 클럽 대항전 본선 무대 첫 도움이다. 이재성은 이로부터 27분 뒤에는 이번 시즌 3호 골이자 유럽 클럽 대항전 본선 무대 개인 첫 골도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