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영암군 출신의 김세영(32)이 고향인 남도 땅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김세영은 이 대회에서 5년 만에 통산 13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17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로 10언더파를 몰아쳤던 김세영은 2라운드 중간 합계 16언더파 128타로 2위 브룩 매슈스(27·미국)에게 한 타 앞서고 있다. 김세영은 2라운드를 마친 후 “페어웨이를 놓치면 보기를 범하기 쉬운 코스다. 첫 홀에서 보기를 한 뒤 각성이 돼 이후부터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집중했다”며 “후반에 바람이 약해져 핀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덕분에 1위를 지킨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이날도 영암에 살고 있는 친척, 친지들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했다. 김세영으로서는 오랜만에 잡은 우승 기회다. 김세영은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