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멕시코에 0-1로 지고 있던 후반 20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오현규(24·헹크)의 머리를 맞고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손흥민(33·LA FC)의 앞에 떨어졌다. 손흥민은 골대와의 거리가 6m 정도 되는 지점에서 한 차례 바운드된 공을 강력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멕시코 골키퍼 라울 랑헬(25·과달라하라)이 두 팔을 번쩍 들었으나, 공은 이미 머리 위를 지나 골그물 상단에 꽂힌 뒤였다. ‘북중미 최강’ 멕시코를 상대로 고전하던 경기의 흐름을 단숨에 바꾼 주장 손흥민의 호쾌한 ‘한 방’이었다. 손흥민의 소속 클럽팀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는 소셜미디어에 손흥민의 골 장면을 올리면서 ‘(손흥민의) 로켓은 멈추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한 한국은 1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멕시코는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소속 국가 중 국제축구연맹(F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