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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는 매튜 보이드의 선발 등판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운셀 감독은 오프너 전략을 선호하지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어, 결국 보이드가 고민 끝에 선택될 가능성이 큽니다. 1차전에서 0.2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던 보이드는 이번 홈 경기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컵스 타선은 직전 경기에서 프리스터를 상대로 마이크 부쉬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1회에만 4점을 올리는 등 초반 폭발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2회부터 8회까지 단 5안타 무득점에 그치면서 후반 공략 능력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현재 컵스의 가장 큰 문제는 초반을 제외하면 타격이 급격히 식어버리는 패턴입니다. 불펜은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제 몫을 해내며 경기 흐름을 유지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흐름을 살리지 못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컵스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초반 리드를 지키고 불펜이 이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그림이 필요합니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현재로선 불펜 데이 전략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레디 페랄타의 등판 가능성도 있으나, 그는 4일 휴식 후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투수이기 때문에 무리한 기용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밀워키의 불펜은 꾸준히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타이욘과 키틀리지를 상대로 제이크 바우어스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3득점을 기록했으며, 원정보다는 홈에서 공격력이 더 강하다는 팀 특성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특히 8회초 2사 만루 찬스를 놓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불펜은 7.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잘 지탱했으나, 소모도가 다소 높아진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밀워키는 초반에만 컵스 타선을 막아낸다면 후반부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팀이기에 불펜 데이가 오히려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양 팀의 최근 흐름을 보면, 시카고 컵스는 3경기 연속 1회를 제외하면 타선이 전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점이 뚜렷한 약점입니다. 반면 밀워키 브루어스는 이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어 1회에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를 배치해 초반 실점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을 세울 가능성이 큽니다. 보이드가 홈 경기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접전에 강한 밀워키 불펜진의 힘이 경기 흐름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반적으로 초반 접전 이후 후반에 흐름을 빼앗기며 시카고 컵스가 고전하고, 밀워키 브루어스가 승리를 가져가는 그림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