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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오타니 매치’

202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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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는 그가 가져갔다.” 마이크 트라우트(34·LA 에인절스)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서 9회 당시 에인절스 동료였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이렇게 말했다. 이 삼진으로 미국은 일본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이로부터 876일 만에 펼쳐진 ‘2라운드’의 승자도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14일 열린 에인절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프리웨이 시리즈’ 방문경기에 1번 타자 투수로 선발 출장해 트라우트에게 두 타석 모두 삼진을 빼앗았다. 1회 스위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고, 4회에는 시속 101마일(약 163km) 빠른 공으로 다시 한번 루킹 삼진을 기록했다. 2023년까지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던 오타니는 4회까지 친정팀 타선을 2점으로 막았지만 5-2로 앞선 5회말 수비 때 2점을 내주면서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투수’ 오타니의 이날 최종 성적은 4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1홈런)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