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유도대표팀의 ‘절친 듀오’ 김하윤(25·78kg 초과급)과 허미미(23·57kg급)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서 각각 개인전 동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며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둘은 올림픽 이후 1년여 만에 출전한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서 나란히 메달 색깔을 금빛으로 바꾸며 한국 여자 유도의 미래를 밝혔다.국제유도연맹(IJF) 세계랭킹 3위 김하윤은 26일 독일 에센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여름 U대회 여자 유도 최중량급(78kg 초과급) 결승에서 일본의 무코노키 미키(22·세계 51위)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하윤은 경기 종료 1분 54초를 남기고 특기인 안다리걸기를 성공시켜 절반을 따낸 뒤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내 우승을 차지했다.한국 여자 유도에서 최중량급은 김하윤의 등장 전까지는 한동안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김하윤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 체급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유도를 ‘노 골드’ 위기에서 구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