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최근 경기를 지배하는 흐름은 선발부터 타순까지 확실히 짜여 있다.
선발 오타니 쇼헤이는 리그 정상급 포심 구속과 슬라이더 각도를 갖춘 좌완 에이스다.
스플리터 활용이 정교해 타자의 타이밍을 무너뜨리는 능력이 탁월하며,
특히 초반부터 삼진 유도가 뛰어나 주도권을 초반에 가져오는 데 능하다.
중심타선은 장타 생산력과 컨택 능력의 조화로 득점권에서 확실한 집중력을 보인다.
하위 타순도 번트·희생타를 통한 연계가 좋아, 이닝 내내 기회 창출이 가능하다.
불펜은 필승조 제구와 구위 모두 안정적이며, 리드 상황에서는 마무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수비는 내야 병살 처리와 외야 송구 판단 모두 빠르고 정교해 실점을 최소화하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전체적인 투타 밸런스는 기복이 있는 흐름이다.
선발 매튜 리베라토레는 체인지업·커브의 완급 조절 능력은 우수하지만,
포심이 높게 형성되면 장타 허용이 많아지는 단점이 반복된다.
특히 강타선 상대로는 투구 수가 빠르게 누적돼, 이른 교체 리스크가 크다.
중심타선은 장타력은 있으나, 하위 타순의 출루율이 떨어져 공격 흐름이 쉽게 단절된다.
불펜은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스트라이크존 승부에서 제구 편차가 뚜렷하다.
내야 수비는 범위는 넓지만 송구 판단에서 망설임이 생기며, 주자 추가 진루를 자주 허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번 경기는 선발 에이스의 구위가 경기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오타니는 초반부터 포심과 슬라이더를 중심으로 삼진 유도와 땅볼 처리 비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LA다저스는 상·하위 타순 모두에서 득점 생산이 가능해, 이닝마다 압박을 가할 수 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리베라토레의 포심 높낮이 제어와 투구 수 관리가 불안하다.
하위 타순의 출루가 막히면 중심타선에서 터뜨려도 흐름이 이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초반 타이밍을 놓치면 점수 차가 벌어질 위험이 크다.
다저스는 불펜 안정성과 수비 완성도를 바탕으로 후반에도 주도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결국 이 경기는 초·중반 흐름을 잡는 순간 다저스가 큰 틀에서 경기를 매듭지을 수 있다.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