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는 타이완 워커(3승 5패 3.82)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31일 화이트삭스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워커는 예년보다 조금 더 안정적인 투구가 나오는 중이다. 홈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도 5이닝은 잘 버텨줄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전날 경기에서 볼티모어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6발 포함 13점을 올린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주말 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혼자서 2홈런 6타점을 올린 카일 슈와버는 MVP 포스. 3이닝을 삭제한 불펜은 이제야 정신을 좀 차리는것 같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딘 크레이머(8승 7패 4.27)가 시즌 9승에 도전한다. 31일 토론토와 홈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의 아쉬운 투구를 보여준 크레이머는 최근 두 번의 홈 경기 투구가 상당히 좋지 않은 편이다. 원정에선 기복이 있는 편인데 인터리그 원정에 약하다는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전날 경기에서 러자르도 상대로 홈런 2발로 3점을 올리는데 그친 볼티모어의 타선은 원정에서 폭발력이라는걸 상상할수 없는 모습이 이어지는 중이다. 즉, 홈런 외의 득점 수단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2.1이닝동안 9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아웃 카운트 없이 5안타 1볼넷 6실점을 내준 코빈 마틴에 대한 기대를 버려야 할 것 같다.
필라델피아의 타선이 살아났다. 반면 볼티모어의 타선은 변한게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 이 차이는 시리즈의 흐름을 확 바꿀수 있는 포인트다. 워커는 이번 시즌 이전에 비해 달라진 투구가 나오고 있고 홈이라는 강점도 있는 편. 반면 크레이머는 인터리그 원정에 약하다는 결정적 문제가 있고 불펜 역시 받쳐주질 못한다. 전력에서 앞선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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