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T가 ‘홈런의 팀’ 삼성을 홈런으로 잠재웠다. KT는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방문경기에서 홈런 5방을 내세워 16-4로 크게 승리했다. 전날 10-3 대승에 이어 2연승을 이어간 KT(36승 31패 3무·승률 0.537)는 삼성(36승 32패 1무·승률 0.529)을 0.5경기 차로 따돌리고 4위로 도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팀 홈런 선두(74개)인 반면 KT는 8위(43개)에 머물고 있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정반대 양상이 나타났다. KT는 1회초부터 이정훈이 삼성 선발 최원태에게 선제 2점 홈런(시즌 2호)을 쏘아올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3회 장성우가 1점(6호), 5회 안현민이 2점(13호), 6회 로하스가 2점(9호), 9회 문상철이 1점(2호) 홈런을 더하며 삼성 마운드를 폭격했다. 이날 양 팀은 모두 15개씩의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KT는 득점과 직결되는 홈런을 앞세워 10점 차 이상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31일 KIA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