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프로야구는 역대급 신인 풍년이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신인왕 레이스에서 앞장서고 있는 건 두 ‘중고 신인’이다. 군 복무를 거쳐 그라운드로 돌아온 LG 왼손 투수 송승기(23)와 KT의 거포 외야수 안현민(22)이 두 주인공이다.2021년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9라운드(전체 87순위)에 LG에 호명됐던 송승기는 지난해까지 1군에서 8경기 등판이 전부였다. 그러나 국군체육부대(상무) 복무를 마친 그는 올 시즌 개막과 함께 LG의 제5선발 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두 달여 만에 제1 선발 투수 부럽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송승기는 9일 현재 12경기에 모두 선발로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전체에서 세 번째, 국내 선발 투수 중에선 가장 뛰어나다. 생애 처음 풀타임에 도전하는 선수에게 기대하기 어려운 성적표다. 송승기는 최근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