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세계 랭킹 2위 코코 고프(21·미국)가 세레나 윌리엄스(44·미국) 이후 10년 만에 미국 선수로 프랑스오픈 정상에 섰다.고프는 8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를 2-1(6-7, 6-2, 6-4)로 이겼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고프는 데뷔 후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정상에 섰다.2022년 당시 고프는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에게 패한 바 있다. 고프는 “당시 시비옹테크가 폴란드 국가 연주를 들으며 기뻐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는데, 오늘 미국 국가를 들으니 그때가 기억났다”며 “많은 사람이 결승에서 패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일들을 인생에서 마주하기 때문에 결승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행운이고 특권이며 결승에서 패하는 것은 사실 사소한 일”이라고 말했다.이날 우승으로 고프는 2023년 US오픈에 이어 데뷔 후 두 번째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특히 고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