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시아컵 첫 상대 호주가 NCAA 강호 콜로라도대와의 평가전에서 신승을 거뒀다.
호주 남자농구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호주 퀸즐랜드주 카라라 골드 코스트 스포츠 & 레저 센터에서 열린 콜로라도대와의 평가전에서 93-87로 승리했다.
호주는 30일(한국시간)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에 출전할 최종 명단 12인을 공개했다. NBA리거와 더불어 그동안 대표팀 주축 멤버들이 대거 빠졌다. 대신 젊은 피들을 선발해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최근 NBA 서머리그를 뛰었던 윌리엄 히키, 다이슨 다니엘스(애틀랜타) 친동생 대쉬 다니엘스 등이 포함됐다.
최종 명단 12인을 추린 호주는 콜로라대를 초청해 평가전을 가졌다. 콜로라도대는 NCAA 빅 12 컨퍼런스에 소속된 강호다. 천시 빌럽스, 데릭 화이트, 스펜서 딘위디 등 수많은 NBA리거를 배출했다. 지난 시즌에는 14승 21패로 빅 12 컨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렀다.
NCAA 강호와 만났지만 호주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을 43-44로 뒤진 호주는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잭 맥베이, 제일린 갤러웨이, 잭 화이트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가르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콜로라도대가 따라붙었지만 이번엔 레인 스미스가 외곽포를 꽂았다. 오웬 폭스웰의 득점을 더한 호주는 70-62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호주의 경기력은 안정적이었다. 갤러웨이가 레이업과 함께 파울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고, 다니엘스와 재비어 쿡스도 공격을 성공시켰다. 화이트와 맥베이가 득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호주는 콜로라도대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저지하며 승리를 지켰다.
호주는 맥베이(20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갤러웨이(16점 5리바운드)와 스미스(11점 4리바운드)도 존재감을 뽐냈다. 아시아컵을 앞두고 처음이자 마지막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호주의 상승세는 한국에게 부담이다. 이번 아시아컵에서 한국은 호주, 레바논, 카타르와 한 조에 편성됐기 때문. 첫 상대가 바로 호주다. 여러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긴장감을 안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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