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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스터 분석(해외야구)

7월 10일 MLB 캔자스시티 피츠버그

두산베어스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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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

이번 매치업은 좌완 투수 간의 대결로, 양 팀의 운명을 가를 극명한 실력 차이를 보여준다.


홈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선발 크리스 부빅은 2025시즌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될 만큼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17경기에 등판해 103이닝을 소화하며 2.36의 평균자책점과 1.15의 WHIP를 기록 중이며, 이는 리그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174의 조정 평균자책점(ERA+)으로 증명된다.


그의 성공은 단순히 운이 아닌, 투구 레퍼토리의 근본적인 변화에 기인한다.


과거 홈런 허용률이 높았던 약점을 극복하고, 올 시즌에는 9이닝당 홈런 허용이 0.5개에 불과하다.


이는 그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시즌 wCH/C: +2.43)과 슬라이더(wSL/C: +1.65)의 위력 덕분이다. 특히 그의 체인지업은 극심한 낙폭과 높은 땅볼 유도율을 자랑하며 타자들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부빅의 강점은 좌완 투수에게 극도로 취약한 피츠버그 타선을 상대로 최적의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좌완 투수 상대 타율이.221, OPS는.619에 불과해 리그 최하위 수준의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반면,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선발 베일리 폴터는 표면적인 성적 뒤에 불안 요소를 안고 있다.


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69로 준수해 보이지만,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는 4.63에 달해 상당한 회귀 가능성을 시사한다.


폴터의 가장 큰 문제는 45.7%의 높은 사용률을 보이는 포심 패스트볼이다. 이 구종은 피안타율(.237)과 피장타율(.397)이 높고, 하드 히트 비율이 45%에 달하는 등 구위 자체가 위력적이지 않다.


그의 유일한 플러스 구종인 슬라이더와 커브볼에 의존해야 하지만, 최근 타격감이 폭발한 로열스 타선을 상대로는 버거운 과제가 될 것이다. 




불펜

두 팀의 불펜은 시즌 전체 성적 면에서는 유사한 상위권 지표를 보이지만, 최근 5일간의 흐름과 안정성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캔자스시티 불펜은 시즌 평균자책점 3.47(리그 4위), WHIP 1.21(리그 6위)을 기록하며 리그 최상위권의 안정감을 자랑한다.


특히 낮은 피홈런과 볼넷 허용률은 이들의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다. 최근 5경기에서도 이러한 강점은 여실히 드러났다.


7월 4일과 9일의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내는 과정에서 마무리 카를로스 에스테베즈(24세이브, ERA 2.13)와 핵심 셋업맨 루카스 어섹(15홀드, ERA 1.89) 등 필승조가 제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피츠버그 불펜은 시즌 기록(ERA 3.68, WHIP 1.20)은 훌륭하지만 최근 극심한 타선의 침묵으로 인해 과부하와 심리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7월 5일부터 9일까지 팀이 연패에 빠지는 동안, 불펜은 적은 실점에도 불구하고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다.


7월 7일에는 1-0 패배, 9일에는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필승조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안정감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단순히 투수진의 문제가 아닌, 득점 지원이 전무한 상황에서 매 이닝 완벽한 투구를 강요받는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현재의 안정감과 기세, 심리적 우위 모든 면에서 캔자스시티 불펜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타격

타격의 흐름은 두 팀이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캔자스시티 타선은 최근 5경기에서 무려 27득점을 폭발시키며 완벽하게 깨어났다.


시즌 내내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던 득점력이 경기당 평균 5.4점으로 급상승했으며, 이는 바비 위트 주니어, 비니 파스콴티노, 살바도르 페레즈 등 중심 타자들의 장타력이 살아난 덕분이다.


최근 5경기에서 팀 장타율은.363, 출루율은.297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 득점권 상황에서도 이전보다 훨씬 나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타격감의 폭발은 상대 선발 폴터의 약점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할 충분한 힘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피츠버그 타선은 KBO 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극심한 침묵에 빠져 있다. 최근 5경기에서 단 6득점에 그쳤으며, 이 기간 동안 30이닝 연속 무득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팀의 최근 5경기 OPS는.507에 불과하며, 장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피츠버그는 올 시즌 좌완 투수를 상대로 리그 최악의 공격력(OPS.619)을 보이는 팀이다.


오늘 상대할 부빅이 리그 최정상급 좌완 투수라는 점을 고려할 때, 피츠버그 타선이 2점 이상을 생산하는 것조차 매우 어려워 보인다.


득점권 타율 역시 기대할 수 없는 수준으로, 타격의 모든 지표가 캔자스시티의 압도적 우세를 가리키고 있다. 




총평

이 경기는 모든 면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우세가 예상된다.


두 팀의 현재 상황과 전력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로열스는 플레이오프 경쟁을 위해 트레이드 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등 팀 전체가 승리를 향한 강한 동기부여로 뭉쳐있는 반면,


파이리츠는 구단의 방향성 부재와 투자 부족 문제로 내홍을 겪으며 팀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다.


이러한 구단의 분위기는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선발 매치업에서는 사이영상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크리스 부빅이 좌완에게 극도로 약한 피츠버그 타선을 압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반면 피츠버그 선발 베일리 폴터는 준수한 평균자책점에도 불구하고 세부 지표가 좋지 않아, 최근 타격감이 폭발한 로열스 타선을 상대로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불펜 역시 로열스가 더 안정적이고 피로도가 적다. 타격에서는 최근 5경기에서 27점을 몰아친 로열스와 단 6점에 그친 피츠버그의 흐름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따라서 로열스의 승리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진다.


다만, 언오버 기준점인 8.5점은 다소 높게 설정된 것으로 판단된다. 부빅이 피츠버그 타선을 완벽에 가깝게 봉쇄할 가능성이 크고, 로열스 타선 역시 시즌 전체의 부진을 고려하면 대량 득점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두 팀 모두 견고한 불펜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저득점 양상의 경기 흐름 속에서 캔자스시티가 승리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




추천 팁 : 캔자스시티 승 /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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