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태양’이 한국에 떴다.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와 2위 얀니크 신네르(25·이탈리아)가 10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 아레나 실내 특설코트에서 ‘현대카드 슈퍼매치’로 올해 비공식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는 나라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정확히 절반씩 나눠 가진 두 선수의 한국 방문도 이번이 처음이다. 9일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네르는 “이번 일정 덕에 한국에 들를 수 있게 됐다. 호주오픈은 우리 모두에게 정말 중요한 대회인데 좋은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막을 올리는 올해 호주오픈은 신네르에게는 대회 3연패, 알카라스에겐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걸린 대회다. 연말을 가족과 함께 보낸 두 선수가 이 대회에 참가하려면 유럽에서 호주로 이동해야 한다. 그런데 유럽에서 호주로 가는 길목에 한국이 있다. 이런 ‘지리적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