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4개월 전 미국 무대로 떠난 손흥민(33·LA FC)이 다시 이 경기장 잔디를 밟자 토트넘(잉글랜드) 안방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팬들은 손흥민의 애칭 ‘소니’가 노랫말로 담긴 응원가 ‘나이스 원 소니(Nice One Sonny)’를 부르며 친정을 찾은 ‘레전드’를 뜨겁게 반겼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과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전했다. 2015년부터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8월 한국에서 치러진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 직후 로스앤젤레스(LA) FC(미국)로 이적하면서 토트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그라운드에 선 건 5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이후 7개월 만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공식전 173골(454경기)을 터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