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인생 최고의 날이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부천의 이영민 감독(52)은 8일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K리그1(1부 리그) 수원FC를 꺾고 1부 리그 승격을 이뤄낸 뒤 이렇게 말했다. 부천은 이날 승강 PO 2차전 방문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5일 1차전 안방경기에서도 1-0으로 이겼던 부천은 1, 2차전 합계 4-2로 수원FC를 제압하고 창단 18년 만에 첫 1부 리그행을 확정했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줄곧 2부 리그에서 경쟁했던 부천이 승강 PO를 치른 건 올해가 처음이다. 부천은 2부 리그 원년 팀 중 해체된 구단을 제외하고 가장 마지막으로 1부 리그를 경험하게 됐다. 2021시즌부터 부천을 지휘한 이 감독은 “부천은 많은 예산을 쓰는 팀이 아니다. 올 시즌에 사정이 나아진 건 아니지만 선수들에게 ‘이번만큼은 승격을 목표로 준비해 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부천이 1부 리그 무대를 밟게 되면서 다음 시즌부터 제주와 뜨거운 라이벌전을 벌이게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