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규시즌 3위에 그쳤던 LG 트윈스가 올해 통합 우승을 달성할 수 있던 데에는 ‘강력한 신무기’가 있었다.다른 구단은 제대로 선발진을 꾸리기도 힘들었는데, LG는 남부럽지 않은 선발 투수 5명을 보유했다. 그중에서도 풀타임 첫 시즌에 5선발로서 웬만한 1선발 활약을 펼쳤던 ‘5년 차’ 왼손 투수 송승기(23)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송승기는 2021년 신인 2차 9라운드 전체 8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상위 라운드 지명을 받았던 동기들과 비교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고, 지난해까지 1군 성적도 8경기 1패 평균자책점 4.82로 두드러지지 않았다.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로 낙점된 송승기는 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부터 7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대단한 호투를 펼쳐 자기 경쟁력을 입증했다.깜짝 활약이 아니었다. 이후 LG 마운드를 지탱한 그는 28경기 11승6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활약, LG의 정규시즌 우승을 견인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불펜으로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