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4·스위스·은퇴·사진)가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국제테니스명예의전당(ITHF)은 20일 “페더러가 2026년 헌액 대상자로 확정됐다”고 알렸다. 페더러의 헌액 행사는 내년 8월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의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다.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려면 투표인단으로부터 75%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 2021년 윔블던에서 마지막 공식 경기를 치른 페더러는 후보 자격을 얻은 첫해에 곧바로 헌액을 확정했다. 페더러는 남자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20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2009년엔 프랑스오픈을 제패하며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했다. 페더러는 2004년 2월부터 2008년 8월까지 4년 6개월(237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는데 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페더러는 “메이저 대회에서 이렇게 많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선수 생활 초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