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와 함께 한 시간은 한 달뿐이다. 하지만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 출신 유격수의 몸값을 올리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김하성(30)이 애틀랜타의 1600만 달러(약 229억 원) 보장 연봉을 포기하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으로 나온다. MLB.com은 김하성이 4일 FA 자격 행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애틀랜타는 여전히 김하성의 유력한 다음 시즌 행선지다. 주전 유격수가 없는 애틀랜타는 올 9월 탬파베이에서 웨이버 공시 요청한 김하성을 데려왔다. 애틀랜타도 김하성과 장기계약을 원한다. 다만 김하성이 FA 선언을 하면서 애틀랜타의 보류권(保留權·독점적 협상권)이 사라졌을 뿐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탬파베이에서 잔부상에 시달리며 7, 8월 두 달간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4, OPS(출루율+장타율) 0.611에 그쳤다. 홈런도 2개뿐이었다. 하지만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서는 9월 한 달에만 24경기에서 타율 0.253, OPS(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