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스포츠인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력이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눈빛만 봐도 서로 통하는 팀’을 만드는 건 결코 쉽지 않다. 그런데 한국 프로축구 K리그1(1부)에는 선수들이 ‘대폭 물갈이’ 되는 와중에도 지난해부터 상위권을 유지하는 독특한 팀이 있다. ‘군(軍) 팀’ 김천 상무(국군체육부대)다. 지난해 K리그1 3위에 오른 김천은 올 시즌엔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도전한다. 2023년부터 김천을 이끌고 있는 정정용 감독(56)은 22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작년에 3위를 했고, 올해는 2위로 시즌을 마치는 게 목표다. 내년엔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전북이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에 앞서 이미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김천은 2위 자리만큼은 끝까지 사수하겠다는 각오다. 이날 현재 김천은 3위 대전과 승점이 55로 같지만 다득점(김천 53골, 대전 48골)에서 앞서 2위다. 김천은 25일 전북과 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