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4년 연속이자 최근 13년 중 12번째 지구 우승이다. 다저스는 26일 애리조나와의 방문경기에서 8-0 완승을 거뒀다. 90승 69패(승률 0.566)가 된 다저스는 지구 2위 샌디에이고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려 남은 시애틀과의 3연전 결과와 관계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일본인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2승째를 거뒀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도 4-0으로 앞선 5회 2점 홈런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지명타자로만 출전하며 54개의 홈런을 쳤던 오타니는 올해는 투수와 타자를 겸하면서도 같은 수의 홈런을 때렸다. 54홈런은 다저스 소속 선수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기도 하다. 동료들은 경기 후 라커룸에서 열린 샴페인 파티 때 오타니를 향해 “M-V-P”를 외쳤다. 김혜성(26)도 팀이 우승을 결정지은 이 경기에 6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