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배구 컵대회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돌연 연기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국제배구연맹(FIVB)이 컵대회 개최를 허가하지 않으면 대회를 취소하겠다는 입장이다.KOVO는 13일 “FIVB에 이번 컵대회 개최 허가 요청을 보냈으나 아직 답변이 없다”며 “13일 오후 4시 열릴 예정이던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를 14일 오전 11시로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KOVO 관계자에 따르면 FIVB는 12일 KOVO에 세계선수권대회 기간과 겹치는 프로배구 컵대회 개최 취소를 권고했다.이에 FIVB와 협의에 나선 KOVO는 우선 외국인 선수 없이 컵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외국인 선수가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 받지 못하는 등 페널티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KOVO는 이날 오후 1시30분 열린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컵대회 개막전을 강행했으나 결국 두 번째 경기인 KB손해보험-삼성화재전은 연기하기로 했다. KOVO는 금일 자정까지 FIVB의 컵대회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