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체의 결장자 수는 나폴리보다 적지만, 그 공백은 팀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공격에 집중되어 있다. 장기 부상자인 수비수 가비 장(십자인대)과 공격형 미드필더 필립 마르흐빈스키(십자인대)에 더해, 윙어 리카르도 소틸(근육)과 수비수 마티아스 페레스(햄스트링)까지 출전이 불투명하다. 특히 마르흐빈스키와 소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레체는 리그 8경기에서 단 7골을 기록하는 데 그친 빈공에 시달리고 있는데, 소틸은 제한된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몇 안 되는 공격 포인트를 생산해낸 자원이었다. 이들의 부재는 레체의 공격에서 개인의 번뜩이는 플레이로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이는 팀이 오직 답답한 전술 시스템에만 의존해 득점을 노려야 한다는 것을 뜻하며, 이는 이미 실패로 증명된 방식이다.
나폴리 (예상 포메이션: 5-4-1):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3-5-2 또는 3-4-3을 기반으로 한 공격적이고 수직적인 축구를 선호하지만, 현재의 선수단으로는 이를 구현할 수 없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또 다른 장기인 극단적인 수비 전술과 실용주의적 접근을 택할 것이다. 나폴리는 수비 시 5-4-1 형태의 깊고 콤팩트한 블록을 형성하여 레체에게 점유율을 내주고, 중앙 공간을 완전히 봉쇄하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공격은 네레스나 폴리타노의 측면 돌파와 루카의 포스트 플레이를 활용한 소수의 역습에 의존할 것이다. 이번 경기 콘테의 최우선 목표는 '승리'가 아닌 '무실점'이 될 것이다. 레체 (예상 포메이션: 4-3-3): 에우세비오 디 프란체스코 감독은 후방 빌드업과 점유율을 중시하는 4-3-3 포메이션을 고수할 것이다. 그는 상대의 압박을 유도하여 뒷공간을 공략하는 리스크 있는 전술을 선호한다. 하지만 이는 레체의 선수단 기술 수준을 고려할 때 '이상주의적 한계'에 가깝다. 시즌 내내 증명되었듯이, 레체의 점유율은 대부분 의미 없는 '비효율적 점유'에 그쳤다. 특히 콘테 감독의 팀이 자랑하는 조직적인 압박 함정에 맞서 이러한 빌드업을 시도하는 것은 자살행위에 가까울 수 있다.
나폴리가 전례 없는 부상 위기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선수들의 질적 수준이 레체를 압도한다. 레체는 고질적인 공격력 부재(만성적으로 낮은 xG 값으로 증명됨)와 홈 경기에서의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어, 나폴리의 약화된 전력을 공략할 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실용적인 전술로 수비 안정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며, 이는 레체의 무딘 공격으로는 뚫기 어려운 벽이 될 것이다. 절대적인 H2H 우위와 레체의 '홈 약점'까지 고려할 때, 나폴리가 힘겨운 경기 끝에 한 골 차 내외의 신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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