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vs 볼로냐의 맞대결은 ‘포켓 공간 장악’과 ‘중원 압박’에서의 격차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큽니다. 밀란은 3-5-2를 바탕으로 모드리치의 스윙 패스와 패스워크로 하프스페이스(포켓)를 열고, 히메네스-풀리식의 동시 침투로 박스 접근을 단번에 완성하는 구조입니다. 볼로냐는 4-2-3-1로 라인을 내려 블록을 두텁게 하겠지만, 중원 압박 강도가 떨어지는 구간에서 간격 관리가 흔들리면 포켓 침투를 연쇄적으로 허용할 위험이 큽니다.
AC밀란은 모드리치가 앵커 위치에서 좌우로 빠르게 스윙 패스를 공급해 수비의 수평 이동을 과부하시킵니다. 그 타이밍에 풀리식은 방향 전환-가속으로 포켓을 파고들고, 히메네스는 니어/세컨드 포스트를 교차 점유해 원터치 마무리 각을 만듭니다. 3-5-2의 중원 수적 우위가 세컨드볼 회수와 재압박까지 이어지면서, 점유 후 재점유 사이클이 안정적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비 전환에서도 중원 3인의 커버 범위가 넓어 라인 균형이 잘 유지됩니다.
볼로냐는 임모빌레의 문전 결정력과 오르솔리니의 측면 컷인으로 반격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르솔리니의 수비 기여가 낮은 편이라 측면 전환 방어에 공백이 생기기 쉽고, 오드가르드가 강한 압박을 받으면 첫 전진 패스의 템포가 늦어져 빌드업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블록을 깊게 두면 박스 내 크로스·컷백 방어는 가능하나, 포켓-하프스페이스의 반복 점유에는 취약해지는 딜레마가 있습니다.
전술적 분수령
포켓 생성 vs 차단: 모드리치의 스윙 패스가 2선 사이 포켓에 정확히 닿는 순간, 풀리식의 방향 전환과 히메네스의 동시 침투로 박스 접근이 급가속됩니다. 볼로냐는 더블 피벗 앞뒤 간격을 10~12m 내로 압축해야 합니다.
측면 전환의 속도: 밀란이 좌→우(혹은 반대)로 두 번의 빠른 전환을 성공시키면, 오르솔리니 측 전환 방어가 늦어 하프스페이스가 연속 노출될 수 있습니다.
세컨드볼/재압박: 밀란이 세컨드볼을 선점하면 볼로냐는 더 깊이 내려앉게 되고, 임모빌레 쪽의 탈출 패스가 길어지며 역습의 효율이 떨어집니다.
예상 흐름
초반: 밀란이 점유·재압박으로 템포 선점, 모드리치의 스윙과 풀리식의 포켓 침투 빈도 증가. 볼로냐는 임모빌레-오르솔리니로 단발 역습 시도.
중반: 밀란의 박스 체류 시간이 늘고, 하프스페이스-컷백 패턴이 반복. 볼로냐는 중원 압박 강도 저하로 전진 연결이 끊기는 구간 확대.
후반: 볼로냐의 간격·복귀 속도가 떨어지는 순간 실점 리스크가 상승. 밀란은 템포 관리와 교차 침투로 리드를 안정화할 가능성.
결론
매치업 상성: 밀란 우세
승부 포인트: 모드리치의 스윙 패스 정확도, 풀리식의 포켓 침투·방향 전환, 히메네스의 니어/세컨드 포스트 점유
볼로냐 과제: 더블 피벗 간격 압축, 오르솔리니 측 전환 방어 보완, 임모빌레로의 첫 연결 속도 확보
종합하면, 포켓 장악과 중원 응집력에서 앞서는 AC밀란이 경기 리듬을 주도하며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