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전에서 ‘만리장성’ 중국을 넘지 못했다. 경기 막판 추격전을 펼친 한국은 경기 종료 28초 전 포워드 이현중(25·나가사키)이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8점의 격차를 더는 줄이지 못하고 71-79로 패했다. 이현중은 유니폼에 얼굴을 묻고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다. 한국의 주전 가드 이정현(26·소노)은 이 장면을 TV로 지켜봐야 했다. 3점슛 능력이 뛰어난 이정현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 호주전과 2차전 카타르전에서 각각 20점, 12점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카타르전에서 무릎을 다쳐 대회 도중 귀국했다. 중국전에서 한국의 3점슛 성공률이 12.5%에 그쳤기에 외곽슛 능력이 좋은 이정현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이정현은 15일 통화에서 “끝내 뒤집지 못하고 패배를 받아들여야 하는 (중국전의) 마지막 순간이 가장 슬펐다”고 말했다. 무려 6명의 선수가 신장 2m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