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간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누빈 손흥민(33)이 떠난 날 ‘포스트 손흥민’ 시대를 이끌 박승수(18·뉴캐슬)와 양민혁(19·토트넘)이 희망을 쐈다.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의 고별전으로 치러진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1-1 무승부)는 손흥민의 후계자를 볼 수 있는 무대였다.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온 손흥민은 후반 19분까지 뛰다가 모하메드 쿠두스와 교체됐다.토트넘과 뉴캐슬 선수단의 ‘인디언 밥’ 세례를 받고 그라운드를 내려온 손흥민은 벤치에 앉아 눈물을 흘렸고, 6만여 팬은 손흥민의 이름을 연호하며 박수로 위로했다.손흥민의 EPL 시대가 막을 내렸음을 알리는 순간이었다.이후 10여 분이 지나고, 포스트 손흥민 시대를 열 한국 축구 신예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올여름 K리그2 수원 삼성을 떠나 뉴캐슬에 입단해 EPL로 직행한 박승수였다.지난달 30일 K리그 올스타격인 팀 K리그를 상대로 후반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