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가 고(故) 최동원 야구선수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기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섰다. 1983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최 선수는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던지며, 당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로 평가받았다. 부산시의회는 23일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송상조 의원이 발의한 ‘부산시 최동원 선수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와 ‘부산시 스포츠산업 진흥 조례’가 전날 상임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최동원 선수 기념사업 지원 조례안’에는 최 선수를 기리기 위한 다양한 추모 행사와 홍보, 민간 협력 사업 등을 시 차원에서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송 의원은 “최 선수는 뛰어난 기량뿐 아니라 선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섰던 인물로, 부산시민에게는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는 전설 같은 존재”라며 “이번 조례를 통해 시와 민간이 최동원이라는 콘텐츠를 활용해 체육 문화를 확산하고 도시의 자긍심을 높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시 스포츠산업 진흥 조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