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25)이 ‘18번홀의 기적’에 힘입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그레이스 김은 13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7번홀(파4)까지 선두 지노 티띠꾼(22·태국)에 두 타 뒤진 공동 3위였다. 하지만 18번홀(파5·455야드)에서 4번 하이브리드로 두 번째 샷을 홀 옆에 붙인 뒤 이글을 낚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그레이스 김은 이 홀에서 파를 기록한 티띠꾼과 동타(14언더파 270타)를 이뤘다. 그레이스 김은 18번홀에서 열린 1차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이 페널티 구역에 들어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벌타를 받고 러프에서 친 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행운의 버디’가 됐다. 티띠꾼도 버디를 기록해 둘은 같은 홀에서 2차 연장전을 펼치게 됐다. 그레이스 김은 2차 연장전에선 투온에 성공한 뒤 3m짜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버디 퍼트를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