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고가 9년 만에 청룡기를 들어 올렸다.덕수고는 1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부산고를 7-3으로 꺾었다.덕수고는 그러면서 1986, 2001, 2012, 2013, 2014, 2016년에 이어 통산 6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덕수고는 이날 3-2로 쫓기던 2회말 최수완(17)의 스퀴즈 번트와 엄준상(17)의 적시타를 묶어 5-2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대회 최우수선수(MVP)는 덕수고 투수 겸 유격수 엄준상(17)에게 돌아갔다.엄준상은 이날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이번 대회에서 투수로는 19이닝을 던지면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5를 남겼다.부산고는 1979년 이후 46년 만에 이 대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1985년 이후 40년 만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이날 결승전에는 덕수고 출신 박준순(19·두산)과 부산고 졸업생 박재엽(19·롯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