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과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의 연습경기가 열린 9일 경기 안양 정관장 아레나. 여준석(23·시애틀대)은 이현중(25·일라와라)의 패스를 받아 호쾌한 덩크슛을 림에 내리꽂았다. 남다른 체공 능력을 바탕으로 공중에 떠오른 상태에서 그림 같은 득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막내 여준석의 득점포가 불을 뿜을 때마다 벤치에 앉아 있던 형님들은 “여준석! 여준석!”이라고 외치며 환호했다. 안준호 국가대표팀 감독(69)은 “여준석이 뛰어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좋은 플레이를 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한국 남자 농구의 미래’ 여준석은 여전히 화려한 모습으로 대표팀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었다.키 203cm에 스피드와 탄력이 뛰어난 포워드 여준석은 3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표팀이 11일부터 일본, 카타르와 네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안양 정관장 아레나는 그가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곳이다. 이날 동아일보와 만난 여준석은 “최대한 많은 승리를 이끈 뒤 미국으로 돌아가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