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는 로건 에반스(3승 3패 3.75)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10일 양키스 원정에서 4.2이닝 9안타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에반스는 역시 원정에선 믿을수 없는 투수라는걸 다시금 증명해 보인바 있다. 반면 홈에서의 에반스는 6이닝 2실점급의 투구를 기대할수 있는 투수라는 점에서 승부를 걸어볼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월터에게 막혀 있다가 휴스턴의 불펜을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6점을 올린 시애틀의 타선은 홈에서 첫 단추를 잘 꿰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특히 8회말에 4점을 몰아쳤다는 점이 주목 포인트. 2.1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타선 덕분에 마무리를 아낀게 다행일 것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2승 4패 6.48)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12일 텍사스와 홈 경기에서 3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맥컬러스는 이번 시즌 홈에서 약한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했다. 반대로 말하자면 원정에선 대단히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데 최근 원정 2경기 12이닝 1실점은 무시할수 있는 수치가 절대로 아니다. 전날 경기에서 카스티요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혀 있다가 8회초 브래쉬 상대로 간신히 1점을 올린 휴스턴의 타선은 시작부터 난관에 빠진 상황. 9타수 무안타의 득점권 성적이 말해주듯 이 팀의 타격은 현재로선 좋을때와 꽤 거리가 있는 편이다. 2이닝동안 5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승리조 2명만 믿고 가야 한다.
전날 팽팽하게 가던 경기는 휴스턴 불펜의 붕괴로 점수차가 확 벌어졌다. 이는 시리즈 내내 휴스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수 있는 부분. 홈 경기의 에반스와 원정 경기의 맥컬러스는 전날 카스티요와 월터처럼 막상막하의 투구를 보여줄수 있는 투수들이다. 결국 후반이 변수인데 이미 1차전에서 양 팀의 불펜은 확실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후반에 강한 시애틀 매리너스가 신승을 가져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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