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고 달려와 결국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육성선수로 시작해 4년 만에 1군에 데뷔했던 백업 요원이 국가대표 리드오프로 거듭났다. 최근 부진했던 한국 야구를 이끌 선봉장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한국 야구 대표팀에 이어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승선을 노리는 신민재(29·LG)의 이야기다.신민재는 9일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에 활력을 더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전날 체코전에서 5안타에 그쳤던 아쉬운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고 신민재를 ‘키플레이어’로 꼽으며 리드오프에 배치했다. 이날 신민재는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2도루 1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에 물꼬를 텄고 팀은 체코를 11-1로 꺾고 전날의 아쉬움을 씻었다.인천고를 졸업한 신민재는 2015년 두산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발이 빠르다는 강점이 있었으나 작은 체구(171㎝·몸무게 67㎏) 때문에 프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