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의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가 후배들에게 밀리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2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한 의지는 굽히지 않았다. 영국 BBC의 12일(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어느 정도는 내가 ‘슈퍼맨’이라고 생각했다. 절대 다치거나 나약해지지 않을 것이라 믿었다”며 “하지만 최근 2년 동안 현실에 따귀를 맞았다. 이 새로운 장을 인정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큰 부상 없이 약 20년 동안 남자 테니스의 최고 스타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도 세월을 거스르지는 못했다. 3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달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상하이 마스터스 준결승에서 당시 세계랭킹 204위로 예선부터 대회를 치른 발렌틴 바체로(모나코)에 패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어 개최된 파리 마스터스에는 부상으로 기권했다. 시즌 왕중왕전 격인 ATP 파이널스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남녀를 통 현황